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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행기

김해 명동지에서 새로운 웜과 함께 ~ ^^ (부록. 초보를 위한 프리리그 운용법)

by 자녀교육 김멘토 2015. 2. 8.

김해 명동지에서 새로운 웜과 함께 ~ ^^ (부록. 초보를 위한 프리리그 운용법)     






어젯밤 알람을 새벽 4시 30분에 맞추면서 설마 내가 일어날 수 있을까 ? ㅎ 

'혹시 못일어나면 체력보충이라 생각하고 충분히 자고 출발하자.'라며 못일어날 상황을 대비해 변명까지 마련해 두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요? ;; 

알람소리를 정확히 듣고, 일어난 것입니다. ;; 평소 더 늦은 시각에 3~4개의 알람도 무시하고 자던 제가 ... 

새벽 4시 30분에 1개의 알람, 그것도 스스로 일어나다니요. 거참 제가 낚시를 좋아하긴 한가 봅니다. ^^ 


어제 늦은 시간까지 장비를 손질하고 (청소???) 난 뒤라 그런지 오늘의 출조가 조금 더 기대되는데요. ㅎ 새로 준비한 줌사의 두 가지 종류의 웜이 머리 속에 아른아른... 배스의 얼굴도 아른아른 거리네요. ㅎ 


자 이제 출발합니다.  





차에 타서 냉장고에서 금방 꺼낸 따끈따근(?)한이 아닌 시원한 에너지 드링크를 한모금 하며 출발합니다. ^^  




40분 정도가 소요되겠네요. ㅎ 

씻고 ~ 출조지를 선별하느라 조금 시간이 지체되었네요.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간만에 정식출조라... 

아는 필드인 김해 명동저수지를 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제가 좋아하는 상동매리교 포인트도 찾을 계획입니다. ㅎ 




명동지 도착 ~ ;; 낚시하시는 분들이 없네요. 제가 좀 일찍 왔나봅니다. ㅎ 

이 저수지 전체 포인트 중 제가 원하는 곳에서 낚시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네요. 




나무가 만들어 주는 시원한 그늘에 차를 세워두고... 가벼운 발걸음을 첫번째 포인트로 향합니다. 




다운샷, 프리리그, 카이젤 등 다양한 채비에 배스를 선사한 수몰나무 포인트에서 잠시 고민을 했지만... 




첫번째 포인트는  ~ 저수지 왼쪽 방벽 끝자락으로 하기로 합니다. 

버징으로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은터라 ... ㅎ 포인트이 선정은 수심이 얕고, 물위 수초대가 형성되어 있고, 산으로 된 지형 탓에 낚시인의 발길이 드물어 배스의 경계심이 덜할 것이라는 점에 근거했습니다.   

왠지 좋아보이지 않나요 ? ^^ 사실 전문가가 아니라 그냥 좋아보여서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ㅎ 



중간중간 낚시대를 드리워보고픈 마음을 꾹 참고 ~ 끝자락으로 향합니다. 

오늘따라 왜이리도 그 길이 멀게도 느껴지는지... ^^ 

아마도, 빨리 낚시대를 드리우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인가 봅니다. ㅎ 




가는 길에 풀이 무성하게 자랐더라구요. 아침이슬을 머금은 풀이 스치며, 장화를 신은 위쪽 부분의 바지가 젖었습니다. 

일전에 이곳에서 물뱀을 본적이 있는데 ... 

다른 뱀이 출몰할 수 있으니 꼭 장화를 신으시길 권해드립니다. 


 



드디어 도착 ~ ㅎ 도착하니 왼쪽 부근에서 배스의 피딩이 보입니다. 




오늘의 시작채비 ~ 버징웜을 셋팅하여 얼른 채비를 캐스팅합니다. 




허걱 ;;; 이건 뭘까요? 수초더비 ?? 쓰레기 ??? 




좀 더 가까이에서 봐도... 영.... 




수초를 걷어내니 이 녀석이 숨어있었습니다. 수초더미도, 쓰레기도 아닌 선물 보따리였네요. 

바다낚시용 ML 스피닝대를 사용했는데, 낚시대가 부러지지나 않을까 하여, 수초를 감은 배스를 끌어내는 것이 

약간 어려웠습니다. 낚시방송을 보면 MH대를 사용하시는 분들을 종종 보았는데 ㅎ 저도 조만간 베이트 MH 셋으로 장만하지 않을까 합니다. ㅎ 5짜 걸면 못건질 것 같아요 ㅎ 




미끈한 배스의 모습 ㅎ 





문득 눈에 들어온 강아지풀 ... 분명히 생활 주변에서도 만났을텐데 ... 자연에서 만나서인지 더 새롭습니다. ㅎ

때마침 시작된, 말벌과 모기의 성화에 못이겨 포인트 이동을 결정합니다. 

(배스도 중요하지만 일단 살고보자는 생각에 ^^ ;;)



낚시가 조금 편한 포인트로 이동한뒤 새로운 웜 테스트에 들어갑니다. ㅎ 




사용할 채비는 진리의 다운샷 ~ ^^ (왠지 궁합이 좋아보이는데요 ~ ㅎ) 바로 투입합니다. 




산 뒤에 숨어있던 해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뜨는 해와 지는 해를 보면 그 색이 붉어 그런지 강한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ㅎ 




바로 입질이 들어오네요. ^^ 우선 미트헤드는 합격 ~ !!! 





지체하지 않고, 줌사의 데드링거도 테스트를 해보기로 합니다. 

느낌상 조금 큰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사이즈 선별을 위해서라면 나쁘지 않을 것 같고, 

프리리그나 텍사스리그에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에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 

살짝 건들이는건가? 하는 약한 미동은 있었지만 잔챙이라서 그런지 확실한 어신은 전해지지 않네요. 

가능성은 보이나 오늘은 불합격 ~ !! 




그럼 다운샷에 주로 사용했던 진리세트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비교테스트를 해야하는 관계로 ~ 




첫 캐스팅에 선물세트가 도착했네요. ㅎ 




근데 정말 작습니다. 

입에 걸리지 않고 몸에 걸려서 부득이하게 턱을 잡았지만... 

턱을 잡기 미안한 아가야 사이즈입니다. ^^ ;;; 



오늘은 잔 씨알 배스의 바이트가 많네요. 

사이즈 선별을 위해 ~ 최근 홀대했던 "프리리그 + 호그웜"을 준비합니다. ㅎ 

바닥이 수초라 프리리그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혹시나 하는 생각과 사이즈 선별에 대한 기대로 ~ ㅎ 





캐스팅 후 여윳줄을 주고 라인의 움직임을 살펴봅니다. ㅎ 

하지만... 역시나 ... ^^ 입질이 없네요.



발길을 돌립니다. ㅎ 아직 집으로 향하기는 이른 시각 ... 상동매리교로 자연스레 향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ㅎ 



나무그늘이 정말 시원하네요. ^^ 



오늘 겪은 황당하지만 기분 좋았던 사건 ~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차가 저렇게 양쪽 차선을 다 막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움직이며 기사님이 차를 돌리려고 하시고... 하지만, 차는 그자리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상황... 

김해에서 멀지않은 부산에서 사는 저는 아 조금 있으면 여기저기서 빵빵거리고 시끄러워지는 상황을 자연스레 예상하고 있었는데요. 이게 왠일일까요? 1분, 2분, 3분 가량이 지나도 아무도 경적을 울리지 않는 것입니다. 

도로에서  하나만 막고 있어도 빵빵거리는 모습을 수시로 봐왔던 저는 문화적인 충격을 느꼈습니다. ㅎ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 

뭔가 여유가 있는 ... 사람 냄새가 나는 곳에서 ... 뭐 이런 뜬금없는 생각을 해보았네요. ^^ 



그리고, 매리교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전에 왔을 때 공사 중이긴 했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물 속에서 많은 양의 토사를 퍼낸 것 같아보이는데... 좋지 않은 징조네요. 

제가 좋아하는 포인트 중 하나인데... ;;; ("아빠어디가" 민율이 버전으로 "내 소중한 포인트인데...") 




물 밑 스트럭쳐 (장애물 지형)가 있는 곳에서 바이트가 있었습니다. 

위 기찻길에 보이시는 좌측 흰색 점과, 우측 붉은색 점 사이를 향해 

장타를 쳐서 바닥을 긁다가 장애물 지형에서 머물면서 하는 작은 호핑 액션에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약한 바이트 몇번, 훅킹 성공 후 놓친 녀석 1마리 ... 이런 결과가 나왔네요. 


놓친 고기보다 더 아쉬운건, 

가장 좋은 포인트 중 한 곳이... 낚시하기 어려운 포인트가 된 점입니다. ;; 

환경도 낚시를 하기엔 황폐하고;; 

이전에는 바닥의 전 지역이 장애물 지역이라 배스에게 충분한 은신처를 제공했던 것 같은데 ... 


밑걸림이 사라진 것으로 보아, 공사로 인해 물밑 지형이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또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나서야겠네요. ^^  

(부산 근교에 좋은 포인트 있으면 소개 좀 해주세요. ㅎ)



부록. 초보자를 위한 프리리그 운용법



초보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프리리그 운용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 드릴께요. (중수 이상분들을 패스입니다. ^^)

아시는 것처럼 프리리그의 채비는 싱커(유동형), 훅, 웜으로 구성됩니다. 

싱커가 유동형이므로 캐스팅 후 입수시에 싱커와 웜사이에 차이가 발생하고, 싱커에 의한 간섭을 덜 받기에 웜이 보다 자연스러운 폴링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프리리그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폴링액션에 있다. 라는 것과, 

보다 자연스러운 폴링 액션을 위해 캐스팅 후 여윳줄을 주어 조금 더 자연스러운 액션이 나올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리액션바이트에 대해서 설명드릴께요. 

리액션바이트는 물밑 장애물에 채비가 부딪힐 때 발생되는 불규칙적인 움직임에 배스가 무의식 중으로 반응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배가 고파서 웜을 문다기 보다, 본능에 이끌려 문다라는 표현이 더 적합한 것입니다. 그것이 상대방에 대한 공격일 수도 있고, 상대의 공격에 대한 방어일 수도 있습니다. 

(배스는 때로 자신의 영역을 침입한 적을 입에 물고, 다른 곳으로 옮겨 놓는 습성이 있다고 합니다.)


자, 그럼 의식적으로 리액션바이트를 만들려다 보면 어떤 문제점이 있을까요?  다양한 문제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제게 어려운 점은 크게 두가지 였습니다. 밑걸림으로 인한 채비 손실과 장애물지역이 많지 않을 경우 잦은 캐스팅입니다. 


이에 대한 작은 팁을 드리자면... 



우선 채비를 캐스팅한 후, 여윳줄을 주세요. 이때 낚시대 끝을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수면에 가까이해 주세요. 프로님들 중에서는 물 속까지 내리시는 분들도 있으신데... 그렇게 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시간 (스테이)를 주신 후 배스의 입질이 없을 경우 ... 바닥을 읽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감아주세요. (때로는 조금 빨리 감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장애물 지역을 찾았다면 (입질과는 다른 약간의 걸림, 무거운 느낌이 들게됩니다.)  ...



낚시대를 보시는 바와 같이 세우면서 웜을 장애물 지역에서 탈출시켜주세요. 

이때 리액션 바이트가 발생하게 됩니다.

대를 세우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는데요. 우선은 장애물 지역 탈출 시 채비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대를 수면에 가까운 상태에서 끌다가 밑걸림이 발생했는데, 그각도로 계속 끌게되면 탈출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다음으로는 탈출 후 연결 동작으로 바닥에서 들었다 놓았다 하는 액션(호핑 등)을 주기 위해서 입니다.


이상으로 아직 많이 부족한 제가 생각하는 액션이었습니다.  


여러분께서, 물 속 장애물 (바위 등)을 생각해보시고 채비의 움직임을 머릿 속에 그려보시면 제가 제안한 액션보다 더 좋은 여러분의 액션을 찾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런커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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