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거가대교 바다 선상낚시 - 쥐노래미(게르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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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진해 명동에서 배를 타고 거가대교 쥐노래미(게르치) 선상낚시를 하기로 합니다. ^^
선상에서 쥐노래미(게르치)를 대상어로 한 것이 처음이라 조금은 설레네요. ㅎ
명동의 대략적인 위치입니다. 배를 타시는 위치는 선장님께 전화를 드리거나...
낚시점에 문의를 하시면 됩니다.
오늘 길에 혼무시를 사고 오느라 조금 늦었네요.
먼저 와서 기다리신 두 분 조사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배에 올랐습니다.
오늘의 채비는 많이 특별할 것이 없는 묶음추채비(20호봉돌)에 묶음바늘(12호)입니다.
조금의 차이가 있다면 3개의 줄 중 마지막 줄은 좀 길게 (묶음바늘의 목줄을 다씁니다.) 쓴다는 점이 다르네요.
이것은 선상낚시에 잔뼈가 굵으신 아버지의 조법이라 믿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거가대교로 향하는 바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늘은 구름이 조금 낀 날씨라 빛이 강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
허걱... 잠수함의 모습이 보입니다. 무장공비가 타고 있는 것은 아니겠죠? ;;
뒤이어 나타난 해경의 모습... 이거 정말 무슨일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거가대교에 거의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쥐노래미(게르치)를 많이 만날 수 있어야 할 텐데... ^^
이미 선상에서 채비를 마무리하고, 혼무시까지 장착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ㅎ
채비 투척 ~ 좌측은 아버지의 선상대 2개, 우측은 저의 루어대 1개입니다. 루어대에 묶음추를 달았습니다. ^^
저는 저의 루어대를 사랑하기에... 왠만하면 이녀석과 함께하려고 합니다. ㅎ
뒤에는 저도 아버지의 선상대 1개를 전해받아 묶음추채비를 하고,
루어대는 카드채비에 새우웜을 끼워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ㅎ
(어디서는 루어낚시는 꼭 한 번 하는 루어초보의 근성 ^^)
처음 올라온 쥐노래미입니다. ^^ 씨알은 크지 않지만 첫 손님이라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ㅎ
사모님이 타주신 커피 한잔을 하고, 다시 낚시에 돌입합니다. 집중...
또 집중...
포인트를 한 번 이동해서... 채비를 내리자 두두둑... 입질이 오기 시작합니다.
쥐노래미(게르치)가 쉬지않고 올라오네요...
입질이 조금 뜸해지기 시작하자, 사모님께서 라면을 끓여주십니다. ^^ 역시 낚시 와서 먹는 라면은 정말 최고입니다. ㅎ
몸도 따뜻해지고...
이 배는 선장님과 사모님이 함께 나오시는데요,
선장님 못지않게 사모님의 낚시 실력과 배를 운행하는 실력이 수준급이십니다. ^^
명동에서 선상낚시를 하시는 분들을 위해 연락처를 남겨드립니다.
영진호 : 이진은선장님 (010-2593-9129)
라면을 먹고 바로 또 한마리의 쥐노래미가 올라오네요. ^^ 녀석도 배가 고팠나봅니다. ㅎ
라면을 먹은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저희가 회를 먹고 싶다고 하자
(낚시오면 먹고 싶은게 너무 많네요. ^^) 선장님께서 실력 발휘를 하셨습니다.
푸짐하고 쫄깃하고... 다시 봐도 맛나네요. ㅎ 그리고 사진 속에 자리한 김치의 맛 역시 일품이었습니다. ㅎ
회를 먹고 한두마리 정도 올라오고는 입질이 뚜욱 끊겼습니다.
그래서 이동 ~ !
첫번째 이동과 동일하게... 채비를 넣자마자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두두두둑~..... 그 중에 올라온 오늘의 장원 쥐노래미(게르치)...
루어대에 카드채비를 한 후 거기에 모조새우(새우웜)를 끼웠는데 그걸 물고 올라왔습니다.
이렇게 큰 쥐노래미도 처음이고... 또 루어를 물고온 녀석이라 너무 신기해서 여러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
쥐노래미(게르치)낚시 영상입니다.
색시고기라고 하네요. ^^ 알록달록 이뻐서 지은 이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역시 우람한 쥐노래미 보단 색시고기가 이쁘네요. ^^ 우람 쥐노래미(게르치) ㅎ
또 다른 색시고기가 올라왔고...
다른 조사님께서 보내줬는데... 녀석이 기절을 했던 것인지... 수면에 머물러 있었고...
그걸 상공에서 보고 낚아채는 갈매기의 모습입니다. 눈이 정말 좋지 않고서야...
갈매기의 능력은 정말 대단하네요.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저 이렇게 한 마리씩 낚고 철수를 준비했습니다.
잘 안올라오다가... 한 마리씩만 낚고 가면 좋겠다고 했는데...
정말 한 마리씩 똑 닮은 두 마리가 올라와 너무 신기했습니다. ^^
오늘 잡은 쥐노래미를 활어통에 담았습니다. ^^ 많네요. 오늘의 장원은 속에 숨은 듯 하네요.
그래서 다시 얼굴을 보려고... ^^ 괴롭혀서 미안하다. ;;;
감성돔 낚시를 즐겨하시는 아버지... 쥐노래미 들고 찍으시니 좀 민망하신 것 같네요. ㅎ
그래도 저의 요청에 포즈를 취해주십니다. ㅎ
즐거운 낚시를 마치고, 다른 두분 조사님들과 따뜻한 오뎅을 함께 먹었습니다.
따듯한 국물에 몸을 녹이고... 자연의 에너지를 담아 집으로 발걸음을 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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