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는 프리리그, 강준치는 스푼을 좋아해 !
(조만강 둔치교, 낙동강 대저수문)
- 루어 낚시 조행기
- 출조일 : 2013.03.17
- 출조시간 : 11시 ~ 1시, 2시 ~ 4시
- 채비 : 프리리그, 스푼(금색곰보스푼, 은색막스푼, 은색곰보스푼)
- 기온 : 7 ~ 16
안녕하세요. 낚시의 품격입니다. 오늘은 토요일의 꽝에 대한 복수전을 갖기고 합니다.
입질 한 번 못받았던 어제(토요일)을 생각하며
다음날(일요일) 배스 얼굴을 보기 위한 여정을 떠나 봅니다.
금일 탐사한 둔치교 주변 포인트 ~
오늘 오후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바람도 적당하고...
날씨가 좋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이곳저곳 다니며 포인트 탐색에 들어갑니다.
채비는 프리리그로 합니다. 오늘은 잡을 때까지 프리리그를 결심합니다.
(액션 및 입질패턴을 공부 중이거든요 ^^)
프리리그의 폴링 액션에 냅다 물었던 녀석 ~
예상치 못한 빠른 입질에 당황한 나머지 라인을 주는 것을 깜빡하고 챔질 ~ !
훅킹이 약했던 탓인지 꽤나 덩치인 녀석에게 바늘털이를 제대로 당했습니다. ;;;
이것이 바늘털이구나... 왜 라인을 주지 않았을까... 등등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 바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여기가 포인트다. 적어도 입질을 받아내는데는 성공했다. 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
조금 전 그 지점을 찾아 조심스럽게 루어를 드리워봅니다.
그러던 찰라 ~ 투둑하는 입질이 들어오네요.
이 번에는 대를 낮춰 라인을 주기로 합니다.
물 위에 늘어졌던 라인이 팽팽해지는 것을 기다려 강한 챔질을 합니다.
드디어 ...
기다리던 배스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
어제의 꽝을 생각하면 ~ ㅎ
낚시를 시작한지 채 30분이 되지 않아 모습을 드러내준 첫 배스가 참 고맙네요.
프리리그 채비를 가다듬고 그 포인트로 다시 한 번 내립니다.
라인이 보이시나요 ? 바로 저기 입니다. ^^
입수 후 얼마되지 않아 바로 라인을 가져가는 입질이 오네요.
이번에는 조금 더 시간을 줘 보기로 합니다.
시간을 많이 주었더니 완전히 삼켰네요 ;;
다음부터는 조금 시간을 덜 주도록 해야겠습니다.
미안하다. 배스야 ;;
여기서 잠깐 ~ ! 민물에서 웬 바다 루어대일까 ?
색깔이 왜 이리 검누... 하시는 분들 계시죠 ? ㅎ
처음에는 저도 반신반의하면서 바다루어 ML대로 민물 배스 낚시에 나섰는데요. ㅎ
뭐 나름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하지만, 지름신을 이겨내려고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조만간 배스 로드를 하나 장만하게 될지도 ~ !
입질이 뜸해지네요. 다시 포인트 탐사에 나섭니다.
조만교의 모습입니다. 불과 2주일 전만 하더라도 많은 루어낚시인들이 찾았는데
오늘은 휑~하네요. 역시 루어인들의 정보력은 대단합니다.
수심이 얕아져서 강바닥이 보이는 정도가 되니 배스들이 다른 곳을 찾아 떠났는지
이 근방에서는 입질을 받기가 어려웠습니다.
삼각주 속 갈대 포인트에도 와 보았습니다.
낚시하시는 분들이 아무도 계시지 않고 ~ 갈대만 무성하네요.
뱀 나올 것 같습니다. ;;;
이곳에서도 입질이 없어서 차를 타고, 장소를 이동해 보기로 합니다.
확인한 대저 수문 강준치 포인트입니다. 배스도 올라오네요.
지난겨울 한 번 찾았다가 물이 꽁꽁 얼어 포인트 탐사로 그쳤던 그 포인트입니다.
바로 ~ 대.동.수.문 ^^
대동수문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한 루어낚시인께서 금색 스푼을 이용해서 낚시를 하고 계시네요.
스푼? 맞다. 강준치 !
이전에 포인트 탐사 전에 강준치가 낚인다는 인터넷 글을 본 기억이 납니다.
배스를 잡으러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잊고,
프리리그 테스트와 입질 패턴을 공부한다는 사실 역시 잊어버린채 ...
머릿속은 강준치로 가득합니다. ㅎ
지금까지의 필드와는 달리 넓네요. ^^ 과연 이런 곳에서도 고기가 물어줄까 ;;;
바다에서도 낚시를 하고선 이런 걱정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ㅎ
대동 수문에서 조금 떨어진 지점에 이런 장애물 포인트가 있네요. ^^
낚시방송을 통해 이런 포인트가 좋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서인지 이곳에서 낚시를 시작하기로 합니다.
바로 컨닝한 금색 스푼 ~ 벤치마킹이라고 할까요? ^^
입수와 동시에 히트된 첫 번째 고기는 얼굴을 보지 못하고 놓치고 ~
바로 이어서 모습을 드러낸 강준치입니다.
처음 낚아보는 강준치에 마냥 신기하기만 하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걸린 곳이 입이 아닙니다. 교통사고인가봅니다. ^^ ;;
다음에 올라온 강준치 ~ 역시 등에 걸려 올라왔습니다. 이 녀석들 청어와 비슷한 성향을 띠나 보네요.
지난 번 청어 낚시에서 교통사고 난 모습을 많이 목격했는데... ^^
입질 후 챔질했는데 ~ 팅 ~ ! 줄이 끊어졌습니다. 돌에 걸린 것이겠지요 ?
설마 ~ 대물 ????
이런저런 생각이 교차하네요. ^^
금색 곰보 스푼은 가져온 것이 떨어져 은색 막스푼으로 교체합니다.
이상하게 입질은 들어오는데 ...
훅킹으로 이어지지가 않네요. 다시 은색 곰보스푼으로 교체를 결정합니다.
은색 곰보스푼에 반응이 좋네요. 곰보스푼이 빛을 더 잘 반사시켜서일까요? ^^
한동안은 곰보스푼을 가까이하게 될 것 같습니다. ㅎ
죽은 척하는 강준치 ~ ! 이 녀석들 ... 보내준 녀석들이 다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네요.
신기... ㅎ
오늘의 히트 루어 15g 금색, 은색 곰보스푼입니다.
강준치 낚시에 이용하기엔 조금 크고 무거운 것이 아닌가 하여 다음에는 12g을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8g 정도도 괜찮을 것 같은데 ㅎ 15g으로 무리 없이 잡아서인지 ^^
한 단계만 낮추기로 합니다.
이번에 올라온 녀석은 한 번 사이즈를 측정하기로 합니다.
생각보단 작네요 ㅎ
강준치는 1m급도 종종 출몰한다고 합니다.
저는 우선 50cm를 넘겨봐야겠네요.
이 녀석은 40cm가 조금 넘네요.
계속 올라오니 ㅎ 사이즈 측정은 생략하기로 합니다. ㅎ
처음에 스푼을 접했을 때는 이것으로 고기를 잡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강준치의 수없는 입질을 받고 보니 ...
제 머릿속에서 어느새 스푼의 위상이 높아져 있습니다. ^^
랜딩에 성공한 후 바로 바늘을 털어버리니 녀석 ^^
어라 ~ 이 녀석은 ???
허걱 ... 스푼에 배스도 올라오네요.... ^^
낙동강 본류 대에서 사는 녀석이라 그런지 작은 체구에도 꽤 힘을 쓰네요. ^^
아직은 립스틱이 남아있습니다. ㅎ
배스 얼굴을 본 후 바로 배스를 낚기 위한 채비로 세팅했으나... ^^ ;;;
배스의 얼굴은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프리리그로 릴링하는 동안 강준치로 추정되는 입질은 여러 번 받았지만, 훅의 크기와
웜의 크기가 입이 작은 강준치를 잡기에는 무리인듯 했습니다. ㅎ
수문 옆에서도 잠시 ~ 전깃줄에는 장렬히 전사한 루어의 모습이 여럿 확인 되었습니다.
여기도 꽤 좋은 루어 포인트인가 봅니다. ㅎ
둔치교에서 2시간, 대저수문에서 2시간 정도의 조금은 짧은 낚시였지만 ㅎ
프리리그를 통한 배스와의 만남, 그리고 스푼을 통한 강준치 · 배스와의 조우 등 오늘은 상당한 수확을 거둔 터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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